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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동안 잊고 지냈던 전염병, 홍역(Measles) 요즘 다시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홍역은 한때 ‘사라진 병’처럼 여겨졌지만,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곳곳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.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, 심각한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오늘 포스팅에서는 홍역의 증상, 예방접종, 항체검사, 백신 정보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.
왜 홍역이 다시 유행할까요?
홍역은 예방접종률이 95% 이상이면 집단면역을 통해 유행을 막을 수 있어요.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백신 기피 현상, 전쟁, 난민 이슈 등으로 인해 접종률이 떨어진 지역들이 많아지면서 홍역이 다시 퍼지고 있는 거예요.
실제로 WHO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 전 세계에서 약 140,000명 이상이 홍역으로 사망했다고 하니, 더 이상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질병입니다.
1. 홍역이란?
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,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집니다. 감염력이 매우 강해서, 면역이 없는 사람이 노출되면 90% 이상 감염될 수 있어요.
잠복기는 보통 10~12일 정도이고, 한 번 앓으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는 특징도 있습니다. 하지만 그만큼 한 번 걸렸을 때의 위험도 만만치 않다는 점, 꼭 기억해주세요.
2. 홍역의 증상은?
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비슷해서 놓치기 쉽지만, 시간이 지나면서 홍역 특유의 증상이 나타납니다.
✅ 고열: 보통 38.5도 이상으로 며칠간 계속됩니다.
✅ 기침, 콧물, 결막염: 눈이 충혈되고 눈곱도 많이 끼어요.
✅ 코플릭 반점: 입 안 점막에 생기는 작은 흰 반점인데, 홍역 진단에 중요한 단서입니다.
✅ 붉은 발진: 보통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며 4~7일간 지속돼요.
✅ 기타: 무기력, 식욕저하, 근육통 등도 동반될 수 있어요.
특히 폐렴, 뇌염, 실명, 중이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,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고령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.
3. 홍역(MMR) 무료 예방접종
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MMR 백신(Mumps, Measles, Rubella) 접종이에요. 이 백신은 홍역, 볼거리, 풍진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입니다.
1) MMR 접종 일정 (대한민국 기준)
1차 접종: 생후 12~15개월
2차 접종: 만 4~6세
2) 무료 접종 대상 (대한민국 기준)
만 12세 이하 아동
MMR 1차: 생후 12~15개월
MMR 2차: 만 4~6세
→ 국가예방접종사업(NIP) 대상자로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 가능
홍역 유행 시기 또는 해외여행(유행지역 방문) 전 면역력이 없는 영·유아, 청소년, 의료인, 군인, 여행자 등에게 무료로 추가접종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음
해외여행(동남아, 유럽, 아프리카 등)을 계획 중이라면 최소 4주 전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→ 이 경우는 질병청 권고 및 지자체별 지침에 따라 임시로 지원됨
성인도 일부 상황에서는 무료 가능
보건소에서 항체검사 후 면역이 없다고 확인된 경우, 또는 홍역 유행지역 방문 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예외적으로 무료 접종 가능
다만 성인은 일반적으로 유료 접종 대상
두 차례 접종을 완료하면 약 97%의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고,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있어요.
4. 예방접종 예약
1) 보건소에 문의 및 방문 예약
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전화로 MMR 관련 항체검사/예방접종 가능 여부 확인
성인의 경우 보건소마다 비용 유무, 대상자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 필수
2) 항체검사 (필요 시)
보통 혈액검사(IgG 항체검사)를 통해 홍역 항체 보유 여부 확인
검사비용
보건소: 일부 지역은 무료, 일부는 1~2만 원 수준
병원(일반 병의원): 2~4만 원 정도
3) 검사 결과 확인
항체 양성: 면역 있음 → 접종 불필요
항체 음성 또는 불확실: 면역 없음 → MMR 백신 접종 필요
4) MMR 백신 접종
대상자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
만 12세 이하 아동: 국가예방접종으로 전액 무료
성인: 유료 (1회당 약 2~3만 원), 단 홍역 유행 상황, 특정 직군 또는 해외 출국 예정 시 무료 지원 가능
5) 예방 효과
백신 접종 후 2~4주 뒤 항체 형성
2회 접종 완료 시 97% 이상 면역 획득
5. 항체검사란?
성인인데 접종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항체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. 만약 항체가 없다면, 예방을 위해 백신을 다시 맞을 수 있습니다. 특히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앞두고 있다면 필수!
항체검사는 내 몸에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(항체)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. 혈액검사로 진행되며, 다음과 같은 경우에 추천돼요.
💡 MMR 접종 이력이 불확실할 때
💡 의료인, 어린이집 교사처럼 감염 위험이 높은 직종일 때
💡 해외 여행이나 장기 체류 계획이 있을 때
💡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
항체가 없다면,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 단, 항체 형성까지는 2~4주 정도 걸릴 수 있으니 일정 여유를 두고 준비해야 해요.
6. 백신 부작용
MMR 백신은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되어 온 백신입니다. 대부분은 가벼운 부작용만 겪고 지나가지만, 아래와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.
경미한 부작용: 발열, 접종 부위 통증, 붉어짐, 가벼운 발진 등
드문 이상반응: 열성 경련, 혈소판 감소증, 알레르기 반응 등
이러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,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큽니다. 따라서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지금 내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보세요!
홍역은 예방이 가능한 병입니다.
그리고 그 예방의 시작은 나와 내 가족의 예방접종 여부 확인입니다.
혹시라도 “내가 맞았나?” “우리 아이는 2차까지 다 맞았을까?” 생각이 든다면, 지금 바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.
백신은 나 자신은 물론이고, 우리 사회의 면역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